[Archive86 Special] 1편: 경기장의 경고등 — 스포츠 결과가 증명한 한국 축구의 구조적 파산
성적에 대한 분노를 넘어, 제3자의 눈에 포착된 균열 초록색 피치 위를 비추는 스코어보드는 언제나 정직하다. 90분이라는 시간 동안 선수의 발끝을 떠난 공의 궤적과 선명하게 새겨지는 숫자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 축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단순히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이나 특정 대회의 승패 결과에 따른 ‘원초적 분노’에 머물러 있지 않다. 축구를 순수하게 즐겨온 팬들이 느끼는…
